캠코더 영상을 비롯한 디지털 방식의 동영상을 다루다 보면 '인코딩'이란 단어를 굉장히 많이 듣게 됩니다. '인코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니 뭔가 어렵게 보이지만 우리말로 바꾸면 동영상 변환 정도로 그렇게 어려운 말은 아닙니다. 동영상 변환이란 말그대로 어떤 형식의 동영상을 다른 형식의 동영상으로 바꾸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예전에 많이 사용했던 비디오 테이프를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요즘 일반 가정에서는 비디오 테이프가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방송국 등 전문적으로 영상을 다루는 곳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비디오 데크나 테이프 방식의 캠코더로 TV와 연결해서 동영상을 보던 시절에는 영상 재생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비디오 테이프를 재생 기기에 넣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었죠. PC에서 디지털 캠코더 영상을 보는 것처럼 여러 노력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테이프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보려는 비디오 테이프를 지원하는 재생 기기가 없을 경우에는 영상을 볼 수 없었던 사실도 기억나시는지요? 그럴 경우, 그 비디오 테이프에 맞는 재생 기기를 빌리거나 집에 있는 재생 기기에서 지원하는 비디오 테이프로 영상을 복사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디지털 방식의 영상도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던 것처럼 디지털 영상도 다양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비디오 테이프를 복사한다거나 비디오 데크를 빌리는 것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비디오 테이프 복사 과정은 인코딩/동영상 변환으로, 비디오 데크를 빌리거나 구입하는 과정은 다음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코덱(Codec) 설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영상의 인코딩/동영상 변환 과정이 왜 필요한지 대충 감이 잡히죠?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어떤 영상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다른 종류의 비디오로 복사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이 과정은 PC에서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 다른 말로 하면 인코더에서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비디오 테이프를 복사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PC는 너무 다가가기 힘들어"를 외치지만 마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디지털 영상 시대가 온게 고맙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해를 돕고자 인코딩/동영상 인코딩이 필요한 경우를 몇 가지로 간추려 봤으니 참고하세요.
● 인코딩/동영상 변환, 이럴 때 필요하다
1. PC에서 영상이 끊기고 영상과 소리가 어긋나요.
PC에서 디지털 캠코더 영상을 재생하면 끊김이 있거나 영상과 소리가 어긋나며 재생되는 - 흔히 영상과 소리의 싱크가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 경우가 있습니다.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코덱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PC 사양이 부족할 때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PC 업그레이드를 하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업그레이드 비용이 만만한 수준은 아니죠. 이럴 때는 인코딩/동영상 변환으로 내 PC에서 돌아갈만한 수준으로 바꿔주면 OK.
2. PMP, MP3 플레이어, 휴대폰, DivX 플레이어 등에서 영상 재생이 안돼요.
PMP, MP3 플레이어, 휴대폰, DivX 플레이어 등은 지원하는 영상 형식에 제한이 있습니다. PC에서는 코덱 설치로 지원 영상 형식을 늘릴 수 있지만 위에 쓴 디지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지원 영상 형식을 쉽게 늘릴 수 없죠. 내가 쓰는 PMP, MP3 플레이어, 휴대폰, DivX 플레이어에서 영상을 재생되지 않는다, 그럼, 인코딩/동영상 변환을 해주세요.
3.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영상을 불러올 수 없어요.
대부분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지원하는 영상 형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사용자가 코덱을 추가해서 해결되면 좋으련만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제작사에서 이런 배려까지는 안해주네요. 다음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럴 때도 역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형식으로 인코딩/동영상 변환을 해야 합니다.
"디지털 캠코더, 이제는 장롱에서 꺼내자 - 캠코더 영상 활용 가이드" 보러 가기
캠코더 영상 활용 가이드를 시작하며
1-1. 동영상 인코딩, 이럴 때 필요하다
1-2. 인코딩/동영상 변환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1-3. 삼성 인텔리 스튜디오로 동영상 인코딩 하기
'영상을 만들다 > 동영상 활용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지털 캠코더, 이제는 장롱에서 꺼내자 - 캠코더 영상 활용 가이드 1-3편 삼성 인텔리 스튜디오로 동영상 인코딩 하기 (1) | 2009.12.22 |
---|---|
디지털 캠코더, 이제는 장롱에서 꺼내자 - 캠코더 영상 활용 가이드 1-2편 인코딩/동영상 변환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0) | 2009.12.01 |
디지털 캠코더, 이제는 장롱에서 꺼내자 - 캠코더 영상 활용 가이드를 시작하며 (0) | 2009.11.21 |
윈도우7과 MP4, H.264/AVC 영상의 궁합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4) | 2009.11.04 |
윈도우7에서도 f(x) 라차타 직캠 영상 편집은 OK! 삼성캠의 인텔리 스튜디오, 파워디렉터7, 프리미어 CS4와 호환 (0) | 2009.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