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7승은 가볍게... - LG vs 두산 7월 3일 봉중근, 박병호 수훈선수 인터뷰 직캠 영상

경기 스케치와 봉중근, 박병호 선수 수훈 선수 인터뷰 직캠 영상 (촬영 : 삼성 HMX-H106)

롯데와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치고 맞이한 두산 3연전, 올 시즌 두산과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고 하지만 두산이 누군인가, 21세기 들어 LG만 만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LG팬에게 고통을 안겨주던 그 팀이 아니었습니까. 올해 상대 전적이 앞서있고 에이스 봉중근이 출격한다고 했지만 경기 시작 전에는 왜인지 불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게다가 두산 선발이 노경은 선수 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쉽게 이길꺼야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봉중근 vs 노경은인데 만일 진다면 어떡하지' -> 이런 우려만 들었죠.

경기는 시작되고 에이스 봉중근 선수의 컨디션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구, 공끝 둘 다 별로더라구요. 하지만 요즘 두산 타선은 부상 때문에 백업들이 출전하는 상황이었는데다 봉선수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한회, 한회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타선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다행히 이 날의 히어로가 나타났으니 그는 바로 박병호 선수였습니다. 2회말 선제 투런 홈런으로 봉중근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하더니 4회에는 연타석 솔로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7회말에는 박병호 선수의 밀어내기와 박경수 선수의 생애 첫 만루 홈런으로 대거 5득점. 점수는 10:1이 됐고 봉중근 선수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처음 우려와는 다르게 가볍게 7승을 챙겼습니다. 이 날 승리로 봉중근 선수는 방어율 2.66으로 현재 방어율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직 7승 밖에 못했다니 한동안 봉 선수만 나오면 침묵하던 타자들이 쬐금 미워집니다. 앞으로는 에이스 기를 팍팍 좀 살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