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일쯤 뒤며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기존 경춘선은 새로운 복선 전철로 바뀔 예정입니다. 12월 21일부터는 기차 대신 전철로 춘천을 갈 수 있게 된 것이죠. 운행 시간도 단축되고 배차 간격도 늘어난다고 하니 여러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게 되겠죠. 하지만 데이트 코스나 엠티 코스로 애용되는 기존 경춘선의 특유의 운치가 사라진다는 아쉬움을 느끼는건 저 뿐만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11월 언젠가 곧 소멸할 구 경춘선의 기억을 담고 싶다는 작은 생각을 누군가 품었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끝에 경춘선의 기억을 담을 수 있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제목은 '춘천가는 기차'....
평범한 제목이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제목이 아닐까 해요. ^^
뮤직 비디오 제작의 중심에 서신 분이야 여러번 해본 일이긴 했지만 저에겐 꽤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촬영이나 편집을 맡은건 아니고 도와주는 스태프 역할에 그치긴 했지만 한 때 영상계에서 일하고 싶었던 제 바람을 약간이나마 충족시키긴 했습니다.
급박한 시간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준, 그리고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여기에서나마 전하고 싶네요. 특히, 시나리오, 콘티, 촬영에, 편집까지 고생한 감독님에겐 더욱 더 말이죠. 남은 편집도 수고해주시길~! ㅋ
이번 뮤직 비디오 촬영은 가정용 캠코더인 삼성 HMX-S16에, 35mm 필름룩 어댑터와 렌즈를 부착해 진행했습니다. 보통 35mm 필름룩 어댑터는 전문가급 캠코더에 부착해 많이 사용되었지만 요즘 가정용 캠코더의 화질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판단하에 시도를 했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추가 장비를 대여해야 하긴 했지만 가정용 캠코더의 또 다른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감독님은 열심히 편집 중이신데, 화면이 매우 예쁘게 나와서 먼저 티져 영상을 공개합니다.
곧 나올 본편도 기대하세요. ^^
소멸하는 경춘선의 기억을 위해...
'춘천가는 기차' 티져
'춘천가는 기차' 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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